민주 대선주자 4인방 ‘접전’…뉴햄프셔 ‘바이든 1위’


바이든, 20%로 선두…워런·부티지지·샌더스 순

아이오와서는 다른 결과…오차범위 내 접전벌여

차기 대권을 노리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4인방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부터 치열한 각축전 양상이다.

11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퀴니피액대가 지난 6~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권자 11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6%,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1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8%포인트(p)다.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이나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모두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프라이머리에 투표하겠다는 민주당 지지층 중에선 25%가, 무당파·공화당 지지층에선 16%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은 프라이머리에서는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퀴니피액대가 지난주 발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워런 의원이 20%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부티지지 시장(19%), 샌더스 의원(17%), 바이든 전 부통령(15%) 순으로 따랐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곳으로, 경선 전체 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충지다. 아이오와 경선은 당원만이 참여해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 방식으로, 뉴햄프셔 경선은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각각 내년 2월3일과 2월1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