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20년엔 조지아주 잡는다”

베토 오루크 등 대선 후보들 줄줄이 애틀랜타 찾아

11일 미셸 오바마 집회 매진…달라진 정치지형 실감

지난 2016년 선거에서 공화당에 50.4% 대 45.4%, 표차로는 21만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져 16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내준 민주당이 2020년 선거에서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공화당 아성으로 분류되던 조지아주의 정치 지형이 최근 수년간 급변하고 있어 민주당 측에서는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높다. 실제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 후보가 밋 롬니 공화후보에게 더 큰 차이인 53.3% 대 45.5%로 뒤졌었다.

이를 반영하듯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 3명이 내달 잇달아 애틀랜타를 찾아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애틀랜타를 찾는 후보는 인기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베토 오루크(Beto O’Rourke)와 코리 부커, 피터 부터저지(Peter Buttigieg)로 이들은 6월6일 열리는 아프리칸아메리칸 리더십 서밋에 참석한다.

흑인 지도자들이 대거 모이는 이 행사는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이벤트로 행크 존슨, 루시 맥베스 연방하원의원과 알 샤프턴, 제시 잭슨 목사,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니케마 윌리엄스 민주당 조지아 의장 등도 참석한다.

특히 이 행사에서 이들은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전해 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 한 무대에 서기 때문에 ‘깜짝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11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자서전 사인회 및 강연 행사는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날선 비판을 해온 미셸 오바마의 이벤트는 사실상 민주당의 조지아주 대선 선거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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