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가 경기부양안 이달말 상정”

펠로시 의장 의원들에 “미국이 기다린다” 서한

공화는 미온적…펠로시 “인프라 포기” 승부수

추가 현금지급, 로컬정부 지원안 등 포함될 듯

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 제4차 경기부양법안을 이르면 이달말 상정하겠다고 공개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4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미국 커뮤니티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이달말까지 법안을 제정해 의회에 상정하는 것이 내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새로운 법안에는 가족들에 대한 추가 현급지급과 실업혜택 강화, 농부를 포함한 스몰비즈니스 보조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적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공화당 의원들은 4차 부양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 계파인 하우스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앤디 빅스(애리조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4차 경기부양안을 서두르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은 “4차 경기부양안의 필요성은 인정하며 법안이 제정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민주당이 주장하듯 새 부양안에 인프라 지원안이 포함돼 있으면 이를 비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곧바로 “인프라 지원안은 포함하지 않을테니 법안 통과에 협조하라”며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