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4명 애틀랜타 집결

바이든, 오루크, 부커, 부티지지 모두 6일 방문

조지아서 승리 장담…에이브럼스 주가 급상승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4명이 6일 한꺼번에 애틀랜타를 찾아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날 방문한 후보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베토 오루크 전 연방상원 후보, 코리 부커 연방상원의원(뉴저지), 피터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다. 저마다 방문 이유와 타겟 지지층은 달랐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조지아주는 이제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민주당 지지주)”라고 선언했다.

조지아주는 1996년부터 20여년간 한번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최근 인구 구성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우선 부커와 부티지지 후보는 다운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칸아메리칸 리더십 회의에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오루크 후보와 바이든 후보는 각각 벅헤드에서 열린 모금 집회에 나타나 지역 정계인사 및 후원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중인 바이든 후보는 이날 앤슬리 파크의 맨션에서 흑인 재력가인 맥 윌번이 주최한 모금파티에 초청됐다. 이 파티에는 앤드류 영 전 애틀랜타 시장과 케이샤 랜스 바텀스 현 시장, 로이 반스 전 조지아 주지사, 민주당 연방 상원후보로 나선 테레사 톰린슨 전 컬럼버스 시장 등 쟁쟁한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루크 후보와 부티지지 후보는 이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와 각각 개인면담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현재 대선 출마를 고려중인 에이브럼스 후보에게 이들은 부통령 러닝메이트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와 가장 막역한 부커 후보는 별도의 만남을 갖지 않았고, 바이든 후보도 에이브럼스를 유력한 러닝 메이트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후보가 지난 6일밤 애틀랜타에서 연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