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풍향계’ 뉴햄프셔 경선, 버니 샌더스 승리

부티지지와 접전…2명 모두 대의원 9명씩 확보

11일 실시된 뉴햄프셔주 민주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승리했다.

CNN에 따르면 예비경선 개표가 약 94%까지 실시된 현재 샌더스는 특표율 26%(7만1410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24.4%·6만7044표)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9.7%·5만4244표)이 뒤를 잇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승리 선언을 하며 “나의 이번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말의 시작”이라고 외쳤다.

CNN은 이번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이 9명, 부티지지 전 시장이 9명, 클로버샤 의원이 6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오와 예비경선 결과까지 합치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23명, 샌더스 의원은 21명, 클로버샤 의원은 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 가능한 비밀투표 방식이어서 민심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니 샌더스 후보(왼쪽)/Bernie Sanders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