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정권, 수십년간 인권 침해

북한자유주간 맞아 “심각한 우려”…인권실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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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 내 인권 문제와 관련해 “북한 정권은 수십년 동안 주민들의 인권과 기본권이 지독히 침해되도록 지배해왔다”며 “이런 학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최근 북한 인권단체와 탈북자 단체 주관으로 미국에서 열린 ‘2019 북한자유주간’을 언급, “북한자유주간을 돌아보며 우리는 북한 내 참혹한 인권상황을 지속해서 조명하려는 탈북자와 인권단체 노력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약 10만명의 사람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고, 그들의 가족과 아이들도 연루돼 고통을 받는다”며 “이런 억압적인 환경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붙잡히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각심을 높이고, 학대와 침해를 부각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독자적 정보 접근을 강화하고, 북한에서 인권에 대한 존중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 정권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정권 중 하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