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각종 행사 취소사태

코로나19으로 3.1절 기념식 포기 이어져

애틀랜타는 개최…일부 교육행사는 연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서 크게 확산되면서 한국과의 왕래가 잦은 미주 한인사회가 3.1절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3.1절 기념식의 경우 LA한인회와 샌프란시스코한인회, 밴쿠버한인회, 시애틀한인회, 페더럴웨이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등이 줄줄이 취소를 결정했다. 시애틀한인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 최장 2주 정도여서 여러 사람이 모일 경우 보건 안전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한인회는 주미대사관의 권고로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하려고 했지만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예정대로 3월1일 오후4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대신 애틀랜타한국학교(교장 김현경)는 29일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개최하려던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는 이달 중 열려던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연기하고 교사 연수회 등 다른 행사들도 상황을 지켜본 뒤 연기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애틀랜타 3.1절 기념행사 모습./애틀랜타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