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신문기업도 결국 파산신청

마이애미 헤럴드 등 30개 발행…경영난에 ‘백기’

미국 2위 신문기업인 매클래치(McClatchy)가 13일 경영난으로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헤럴드 등 전국 14개주에서 30개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매클래치는 USA투데이 등을 발행하는 가넷에 이어 미국 2위의 신문기업이다.

매클래치사는 이날 성명을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전국의 모든 발행 신문은 법에 따라 계속 발행된다”고 밝혔다. 대신 이 회사는 163년간 이어온 패밀리 비즈니스를 포기하고 헤지펀드인 채텀 애셋에 인수돼 민간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매클래치는 지난 1857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비’를 창간하며 출발한 가족 기업으로 지난 2006년에는 45억달러를 들여 경쟁기업 나이트리더를 인수했지만 결국 이 인수가 독이 됐다.

매클래치의 온라인 독자는 지난해 20만명이 늘어나 50% 이상 성장했지만 종이 신문의 적자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평생 신문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던 워런 버핏도 최근 신문사업 포기를 선언했었다.

매클래치의 출발점이 된 새크라멘토 비 신문사 전경/McClatch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