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미국 확진자 42만 돌파, 뉴욕 일일 사망 최다

검사 확대…1일 사망자 1763명, 전날보다 감소

미국의 확진자가 42만을 돌파하고, 뉴욕주에서 일일 최다 사망자가 나오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8일 오후 5시 현재(동부시간 기준)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5434명 늘어 모두 42만5769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확진자는 압도적 세계1위다. 2위는 스페인으로 14만8220명, 3위는 이탈리아로 13만9422명, 4위는 프랑스로 11만2950명, 5위는 독일로 11만2113명이다. 중국은 8만명 대로 6위다.

앞서 월드오미터는 미국의 일일 확진자 증가수를 4만 명 이상으로 집계했으나 이는 계산오류로 보인다. 월드오미터는 이를 다시 2만5000명 수준으로 재집계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전일보다 1763명 늘어 모두 1만4604명이 됐다. 사망자 증가세는 전일보다 둔화된 것이다. 전일에는 사망자가 2000명 이상 증가했었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뉴욕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6932명 늘어 14만9316명이 됐고, 사망자는 전일보다 779명 늘어 모두 6268명이 됐다.

뉴욕의 사망자수는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동안 뉴욕의 일일 사망자수는 500~600명대를 보였었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미국 전체 사망자의 약 42%를 차지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나쁜 뉴스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