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치사율은 무려 8%?”

4일 현재 확진자 137명에 사망자 11명 집계

숨은 감염자 최소 300명, 최대 1800명 추정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대비 치사율이 무려 8%에 이르고 있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4일 현재 미국 전역의 확진자는 137명이어서 사망자 11명을 대입할 경우 치사율이 8.1%에 수준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중국의 경우 확진자 8만282명에 사망자가 2981명으로 치사율이 3% 수준이다.

WHO(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의 치사율은 3.42%이다. 치사율이 매우 낮은 수준인 한국의 경우 확진자 5621명 가운데 사망자가 34명으로 치사율이 0.6%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의 사망자 비율이 확진자에 비해 과다하게 많은 것은 숨은 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증상이 드러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검사가 실시되는 바람에 경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자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평균 치사율을 대입할 경우 최소한 300명의 감염자가 미국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의 의료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의 치사율을 대입하면 최대 1800명의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주 내로 전국의 100만명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검사가 실시되면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시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