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6만명…심장·암 이어 3번째

인구 10만명당 111.4명, 코로나19로 사망…전년 대비 20% 늘어

'코로나 사망자 90만명' 추모 촛불 밝히는 미 의원들

2월 7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계단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맨 앞 가운데·민주) 등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자국민 90만 명을 애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 미국에서 사망 원인 중 3번째를 차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345만8697명이었다. 이 중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69만3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암이 60만4553명으로 2위, 코로나19가 46만5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20년 93.2명에서 지난해 111.4명으로 약 20% 늘었다.

모든 사인을 망라한 미국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020년 835.4명에서 2021년 841.6명으로 1% 가까이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과 9월에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14세 어린이의 사망률이 가장 낮고 85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미국 거주민의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