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진자 50만명 넘어

10일 하루 2000명 숨져, 역대 최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일 5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9시25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0만399명으로 집계했다.

전 세계 환자(169만6139명) 중 3분의 1은 미국에서 나온 셈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월도미터스 기준)는 지난 3일 3만419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일 3만3502명, 8일 3만1997명, 9일 3만3606명, 10일 3만3752명 등으로 연일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망자는 1만8693명으로 사망자 수 기준 세계 1위 이탈리아(1만8849명)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날 미국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2018명(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보고 사례)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고점은 7일 1971명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11일 안에 미국이 사망자 수에서 이탈리아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70만명에 육박했다. 이 중 10만260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약 36%는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