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진자 4442명…77명 사망

웨스트버지니아주만 감염없어…워싱턴주서 42명 숨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6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442명이며 이들 가운데 최소 77명이 사망했다.

이 통계에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전세기로 귀국한 확진자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및 ‘그랜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던 확진자도 포함된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49개주에서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한 곳뿐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부 워싱턴주로, 지금까지 4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에선 한 집단요양시설에서 고령층이 대거 감염되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미국은 유럽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 10일부터 유럽 26개국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17일 0시부터는 이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던 영국과 아일랜드 또한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