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망자, 7만4000명 이를 것”

IHME 모델 예측…조지아주는 2259명 예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8월4일까지 7만4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 백악관이 자주 인용하는 워싱턴대 예측 모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당초 4월22일 누적 사망자가 6만7600명, 8월4일경 최소 8만2141명, 최대 16만2000명에 숨진다고 본 데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50분(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102만9878명, 5만8640명이다.

로이터는 “확진자는 18일 만에 두 배로 늘었고, 사망자는 베트남 전쟁 때보다 많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전체 50개주 중 1만명이상의 환자가 나온 주만 20개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 등 2개주 환자만 40만명을 넘어 미국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이전 예측보다는 400명 가량 줄어든 2259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각 주 보건당국이 인력과 진단 키트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바이러스 확산세에 비필수 영업장과 각종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 5주 동안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의 수는 2650만명에 달한다. 이에 약 12개주가 ‘자택 대기 명령’ 완화에 나섰으나, 보건 전문가들은 그럴 경우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HME 조지아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