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햄버거, 애틀랜타에 있다

옐프 선정, 바비큐 전문점 ‘폭스 브로스’ 의외의 영예

3위 애틀랜타 ‘슬러티 비건’…6,7위는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최고의 햄버거 가게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식당 평가 전문 사이트 옐프(Yelp)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22일 발표한 ‘미국 톱 100 버거’ 식당 순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위치한 ‘폭스 브로스 바비큐'(Fox Bros Bar-B-Q)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방송인 WSB-TV는 햄버거 전문점이 아닌 바비큐 식당이 미국 최고 햄버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이색적이라고 전했다.

폭스 브로스의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 대신 잘게 썬 브리스킷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여기에 구운 브리오슈 방과 피멘토 치즈, 할라피뇨 마요네즈, 베이컨, 붉은 양파, 피클이 더해져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옐프는 “이미 텍사스식 바비큐 메뉴로 2500개 이상의 별 5개 리뷰를 받은 이 식당은 육즙이 풍부한 바비큐 브리스킷으로 입안 가득한 풍미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식당을 함께 창업한 조나단과 저스틴 폭스 형제는 2007년 농담삼아 햄버거 메뉴를 만들었다. 당시 버거 열풍에 편승하고 싶었지만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그릴이 없었기 때문에 바비큐로 만들어진 브리스킷을 그대로 이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위 햄버거는 뉴욕시의 미네타 태번(Minetta Tavern)이, 3위는 애틀랜타에 본점을 둔 ‘슬러티 비건(Slutty Vegan)’이 차지했다. 채식주의자를 위해 대체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이 식당은 애틀랜타 주민인 핑키 콜이 창업한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현재 조지아, 앨라배마, 뉴욕에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4위=고든 램지 버거(라스베이거스) ▶5위=파더스 초이스(LA) ▶6위=카우피시 스시 버거 바(샬럿, 노스캐롤라이나) ▶7위=시스터 리우스 키친(더럼, 노스캐롤라이나) ▶8위=페이싱 이스트(벨뷰, 워싱턴) ▶9위=쿠마스 코너(시카고) ▶10위=코하 키친(버클리, 캘리포니아) 순이었다.

옐프는 “햄버거는 옐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음식 중 하나이며 패스트푸드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의 육즙이 풍부한 클래식 버거까지 다양한 선택이 있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Fox Bros Bar-B-Q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