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

미국 주택지표 양호+중국경제 견조 신호

17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강력한 미국의 주택지표와 중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0.46포인트(0.17%) 상승한 2만9348.1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2.81포인트(0.39%) 오른 3329.6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81포인트(0.34%) 뛴 9388.94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8%, S&P500지수가 2%, 나스닥지수가 2/3% 상승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주가 0.76%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에너지주는 0.66% 내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160만8000건으로 전월보다 16.9% 늘었다. 2006년 12월 이후 13년만의 최대 수준 가장 많은 수치로 예상치인 138만건도 크게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경제는 지난해 전체로 6.1%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은 199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바오류(6%)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해 4분기에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5.8% 증가할 것으로 봤다.

많은 투자자는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휴전 이후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구글의 부모인 알파벳 주식회사는 2.02% 상승했다. 이 업체는 전날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4번째 미국 회사가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상승한 97.6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1.6bp(1bp=0.01%p) 상승한 1.825%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