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점 쳤나…신규 사망-확진자 모두 감소

신규 사망자 1377명으로 전날보다 453명 줄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및 확진자수가 모두 줄어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확진자 3만명 대에서 2만명 대로

12일 오후5시(동부시간) 현재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4338명 증가한 55만721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의 3만3명 증가보다 크게 준 것이다.

최근 미국의 확진자는 3만 명을 웃돌았었다. 확진자는 9일 3만3606명, 10일 3만3752명, 11일 3만3명을 기록하는 등 3일 연속 3만 명을 상회했었다.

◇ 사망자 전일보다 500명 가까이 줄어

사망자도 1377명 늘어 2만1954명이 됐다. 전일 사망자는 1830명이었다. 전일 보다 사망자가 500명 가까이 준 것이다.

최근 사망자는 2000명 내외를 기록했었다. 사망자는 9일 1901명, 10일 2035명, 11일 1830명을 각각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5월1일부터 외출금지령 완화할 듯

스티븐 한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 커미셔너는 이날 ABC방송 ‘디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모델 예측에 따르면 우리는 정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다음달 1일에 전국 외출금지령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재개 시점은 이달 말에 재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