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영화관의 불도 꺼졌다

1위 체인 AMC “최소한 6~12주 영업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미국 전역의 영화관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다.

미국의 1위 영화관 프랜차이즈인 AMC 시어터즈와 2위 업체인 리갈시네마는 17일 성명을 통해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 모든 영화관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관들은 지난 주부터 티켓 판매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정책을 내세웠지만 수일만에 결국 영업중단을 결정했다.

AMC 시어터즈는 트위터를 통해 “로컬과 주, 연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전국의 AMC 영화관을 최소한 6~12주간 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걸시네마도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정부의 지침에 따르기 위해 17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소규모 영화관 체인들도 늦어도 이번 주말부터는 문을 닫기로 결정해 사실상 전국의 영화관 영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 AMC 영화관/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JAH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