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신청, 여행 6개월 전에 하세요”

급행 신청해도 발급에 12~18주 소요…200만건 이상 적체

미국 여권 갱신과 신규 발급이 극심한 지체를 겪으면서 급행 수속을 신청해도 최소 1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국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현재 급행 처리를 위해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여권 발급을 위해 12~18주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국내 여권 오피스와 해외 대사관 및 영사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측은 “현재 접수돼 있는 여권 발급 신청이 150만~200만건이나 밀려있다”면서 “지금 제출된 신청도 아마 가을에나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철 안트 여권 담당 국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이 완화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여권 담당 인원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권을 신청하거나 갱신할 필요가 있는 미국인들은 여행 최소 6개월 전에 여권을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해외 체류 미국인들의 경우 만료된 여권을 소지했더라도 올해 12월31일까지는 제한없이 재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었다.

미국 여권/https://hr.usembassy.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