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누적 확진자 2만5천명 넘어…세계 3위

1만1천명 넘은 뉴욕, 1천 병상 갖춘 야전병원 설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34명 늘고 확진자 수도 5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키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터랙티브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2만5493명, 총 사망자 수는 307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현재 중국(81만1321명)과 이탈리아(5만3538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나라가 됐다.

마이클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에서 19만5000명 이상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감염자 급증으로 인해 뉴욕시 등 대도시의 병원과 의료기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뉴욕주는 감염자가 1만1710명으로 미국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 육군 공병대가 기존 시설들을 임시 병동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 “각각 250개의 수용 능력을 갖춘 4개의 야전병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1000개의 야전 병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전병원 설치 장소는 대규모 컨벤션 센터인 자비츠센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