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인 3분의1 헌금 한푼도 안해

CT “밀레니얼 세대와 고소득자들이 헌금에는 인색”

전체 소득의 2.5% 헌금…십일조 하는 미국인 2.7%

아이다호주 기독교인 연평균 1만5천불 헌금해 1위

기독교 매거진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CT)’가 최신 8월호를 통해 미국인들의 헌금 트렌드를 분석해 소개했다.

CT는 종교 연구기관인 바나(Barna)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교회 성도 가운데 5%만이 정기적으로 헌금을 하고 있으며 연소득 기준으로는 2.5%를 교회에 헌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10만달러 소득자 기준으로 연 2500달러의 헌금을 하고 있는 셈이다. CT는 “미국인들은 대공황 기간에도 연소득의 3.3%를 헌금했다”고 전했다.

연소득의 10% 이상을 기부하며 ‘십일조’를 지키는 미국인은 전체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미국 기독교인의 37%는 헌금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T는 “7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자들이 오히려 헌금에는 더욱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대별로는 가장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헌금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84%는 연 50달러 미만을 헌금한다고 밝혔다. 반면 연 2500달러 이상을 헌금한다는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인 세대의 경우 2500달러 이상을 헌금하는 사람이 전체의 2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이다호주의 포카텔로/아이다호폴스/잭슨 등 3개 도시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은 헌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의 교인들은 무려 연 1만5601달러를 헌금하고 있다. 이어 아이오와 오텀와/커크스빌 교인들이 9600달러, 텍사스주 빅토리아 교인들이 8984달러, 라스베이거스 교인들이 5379달러를 헌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네브래스카 노스 플라트와 스캇츠블러프/샤이엔, 웨스트버지니아 윌링/스투벤빌, 앨라배마 셀마/몽고메리, 테네시 내시빌이 4433~5235달러로 톱10을 차지했다.

반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피닉스, 필라델피아의 기독교인들은 연 평균 3300달러 미만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를 많이 하는 미국 도시 순위/BARNA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