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미국의 공포 극에 달했다”…곳곳서 ‘사재기 광풍’

애틀랜타 비롯 동남부 소매점마다 ‘ 난리’

 

“2020년 3월12일은 미국 역사에 기억될 날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감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12일 공포에 짓눌린 미국 소비자들은 인근의 소매점으로 향했다.

애틀랜타의 경우 코스트코와 월마트, 크로거, 퍼블릭스 등에 생필품을 사재기하려는 쇼핑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식품과 물, 화장지, 필수 약품 등이 거의 동이났다.

코스트코의 경우 육류와 빵, 계란, 우유 등 식품들이 바닥이 났고, 크로거와 월마트 등에는 계산을 위해 하루종일 줄이 이어졌다.

조지아주의 경우 특히 이날 캅카운티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권고로 주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집에 생필품을 비축해놓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근 테네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도 학교 휴교가 이날 결정됐다.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거주하는 한 한인 주부는 “간단한 쇼핑을 하러 인근 매장에 갔는데 화장지와 물 등은 이미 재고가 바닥났고 매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텅텅 빈 샌디스프링스 코스트코의 육류 코너/독자 Jenna Kim씨 제공
둘루스 월마트 물비누 코너/독자 Jenna Kim씨 제공
샌디스프링스 코스트코 식품코너/독자 Jenna Kim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