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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5 교량붕괴 화재 주범, 약물중독 프로그램 졸업

지난 2017년 3월 I-85고속도로 애틀랜타 다운타운 부근의 교량에 화재를 일으켜 수개월간 교통마비를 불러왔던 주범이 새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WSB-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다른 2명의 공범과 함께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된 베이실 엘러비(42)는 최근 2년간의 약물중독 프로그램에서 졸업했다.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화재를 일으켰던 엘러비는 유죄를 인정한 뒤 판사로부터 감옥에 가지않는 대신 약물중독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았다.

엘러비는 “3년전은 물론, 1년전에 비해서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면서 “약물 중독과 싸워 이겨낸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엘러비는 이어 “사람은 시작한 지점이 아니라 경주를 마무리한 곳에서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Basil Eleby/Courtesy of 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