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애틀랜타 리제너레이션, ‘미주 한인여성의 스토리’ 행사

재외동포재단 후원…”차별과 어려움 나누는 기회 마련”

애틀랜타의 비영리단체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Re’Generation Movement 공동대표 김종대 최자현)가 ‘미주 한인 여성들의 스토리’ 행사를 15일 온라인(zoom)을 통해 개최했다.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최자현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캐롤라인 엄 박사, 미시간 대학교에서 미국 문화를 가르치는 이주영 박사, 조지아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검사로 일하다 현재 2자녀를 돌보는 정유진 검사, 조지타운대 교수이자 기독교 영성학자인 조민아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정유진 검사는 “대학시절 인턴과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아시아계의 여성으로서의 차별적인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면서 “한인가정에서 자라면서 여자로서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되고 위축된 문화적인 경험을 하게됐지만 결국 정체성을 확인한 뒤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영 박사는 “한국을 이해하고 있었던 교수와 친구 등 삶의 맨토를 만나 도움과 격려를 받아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면서 “지금 가르치는 제자들 중에도 문화적인 충격과 차별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는데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고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자현 공동대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미주 한인여성들이 패널로 참석해 스토리텔링을 통해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로서, 직장인으로서, 아내로서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했다”면서 “차별과 어려움 등을 승화시키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해 미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에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대 공동대표는 “세미나 바로 몇 시간 전 클락스톤 난민촌 학생들과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을 잘 마쳤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잘 모이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며 1대1로 찾아가 도네이션 받은 마스크도 전달하고 안부도 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종강식에는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상장과 수료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이주영 박사

최자현 공동대표

김종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