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의료진 백신 접종 의무화 목소리

의료기관 대표 7개 단체 “백신, 안전하고 효과적”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7개 단체 연합은 이날 의료종사자들을 대표해 병원과 기타 의료시설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와 프랑스는 의료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프힐 캠퍼스 의대 교수인 데이비드 웨버는 “미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며 “우리는 고용 조건으로 백신 접종을 요구해 의료진에 대한 접종 수준을 높여 환자 보호 개선 및 지역 사회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미국 의료역학회(SHEA)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미국 전염병 협회와 다른 5개 그룹이 참여했다.

성명에 따르면 독감 백신의 경우 의료 고용주에게 고용 조건으로 독감 백신 접종 정책을 도입했을 때 준수율이 94.4%로 증가했지만 요구 사항이 없을 때는 69.6%였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479만4746명이다. 사망자는 62만3316명이다. 이날 기준 7일 간 전국 평균 확진자는 2만1420명, 사망자는 194명이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