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정말 침체 없으려나”

11월 산업생산 1.1% 반등…2년 만에 최대

연준 “제조업 생산도 1.1% 증가세로 전환”

로이터 “GM 파업 종료…제조업 반등 신호”

11월 미국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급반등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1%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8%)를 웃도는 수치다. 앞서 산업생산은 9월 0.4%, 10월 0.7% 각각 감소했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10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데서 1.1% 증가로 돌아섰다.

로이터는 6주간 이어진 GM 노동자 4만6000명 전면파업이 10월 말 마무리되자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파업은 1970년 이후 49년 만에 가장 긴 파업으로 기록됐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의 가파른 증가세는 주로 자동차 및 차량부품 업종의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부문을 제외하면 11월 산업생산은 0.5%,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세에 그쳤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조사치 0.7%와 0.8% 증가를 밑돈 것이다.

GM의 파업 종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부진했던 제조업의 반등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 경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부문은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에 올 들어 계속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13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계기로 제조업 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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