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보고서 공개] “의혹 있으니 의회가 더 조사해야”

<속보>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 편집본이 18일 오전 11시 전격 공개되면서 미국 정가에 또 한번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전문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수사결과 2016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트럼프 진영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개입으로 자신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이익을 보기 위해 범죄행위를 직접 시도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 보고서는 “연방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조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헌법 2조에 보장된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사법방해의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릴 수은 없다”고 못박고 “사법기관의 투명한 수사를 위해 의회가 대통령의 불법적인 권한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특검 보고서에 대해 윌리엄 바 장관은 “특검의 해석에 동의하지 못하며 사법방해가 없었다는 것에 법무부 관계자들이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기자회견 후 “게임은 끝났다(Game Over)”라는 트윗을 올리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과 반 트럼프 진영은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아직 반격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는 CNN 웹사이트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