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을 가르며 “장애, 비켜”

한인 안수민 선수 장애인 수영대회 4관왕 영예

애틀랜타에서 열린 지적 발달 장애인(Athletes Without Limits Short Course Invitationals) 수영대회에서 한인 선수들이 선전했다.

지난 23일 록데일카운티 수영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많은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했으며 애틀랜타 안수민(29, 자폐장애) , 천요셉(23, 다운증후군) 선수가 함께 출전했다.

안수민 선수는 50m 접영, 50m 배영, 50m 평영, 50m 자유형, 100m 개인혼영 등 5개 종목에 줄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안선수의 어머니 안영란씨는 “미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날아온 장애인 친구들의 건강하고 해맑은 모습을 통해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스포츠 활동만큼 좋은 것은 없다”면서 “지적장애인들은 여러 제약이 있기에 부모나 보호자 또는 비장애인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6월19-20일 이틀간 캔사스시티에서 열리는 제1회 전미장애인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안수민 선수(오른쪽)와 천요셉 선수/동남부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