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은 디즈니월드서 캠핑하다 체포

앨라배마 남성, “자가격리하러 왔다” 황당 답변

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몰래 침입해 캠핑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앨라배마 모빌에 거주하는 리처드 맥과이어(42)는 지난 30일 디즈니월드 아일랜드의 한 건물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됐다. 맥과이어는 지난 27일 몰래 디즈니월드의 보트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왔으며 체포 당시 “캠핑을 해도 되는 줄 알았다”거나 “열대의 파라다이스인줄 알았다”는 등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맥과이어의 체포를 위해 대규모 경찰력은 물로 헬기와 보트 등 ‘육해공’ 단속반이 총출동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빚어졌다. 디즈니월드 측은 “디즈니월드 아일랜드에 들어가려면 출입금지 푯말 여러개와 게이트 2개를 지나야 한다”면서 “고의적인 침입이니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맥과이어는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캠핑을 하러 왔다”고 주장했으며 체포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진료를 받기도 했다. 맥과이어는 앞으로 평생 디즈니월드 소유지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이전 보물섬(Treasure Island)으로 불렸던 디즈니월드 아일랜드는 애니멀 파크 부지에 있는 섬으로 지난 1999년 이후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체포된 맥과이어 News 6 WKMG / ClickOrlando Facebook
디즈니월드 아일랜드/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