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성공적”

“올봄안에 2상 실시”…총 3상 거쳐야 상용화 가능

애틀랜타서도 시험 중…다른 제약사도 성공해야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올봄에 코로나19 백신의 임상2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을 시작한 업체다. 현재 에모리대 연구소를 통해 애틀랜타에서도 1상이 실시되고 있다.

2일 누바 아페얀 모더나 회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임상1상을 시작했고, 올봄이나 초여름에 임상2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페얀 회장은 “매우 역동적인 상황이기에 구체적인 날짜를 잡기는 어렵다”면서 “임상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 임상3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부터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데만 수년이 걸리는데 이번은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후 약 2개월 만에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아페얀 회장은 존슨앤드존슨(J&J)과 같은 다른 제약사들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더나만으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며 “백신을 개발하는 모든 업체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J&J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J&J는 향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10억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검사키트/cd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