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온 딸 변장’…탈옥 시도한 갱단 두목

브라질 폭력조직 두목, 너무 떨어서 적발

 

브라질의 유명 갱단 두목이 교도소에 면회 온 10대 딸로 변장해 탈옥을 시도했지만 발각됐다고 영국의 BBC가 5일 보도했다.

딸이 면회오자 딸은 교도소에 두고 자신이 딸로 변장해 탈옥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힌 것.

브라질 교정 당국은 유명한 갱단 두목인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가 3일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교도소를 탈출하기 위해 젊은 여성으로 변장하고 정문을 통과하려 했지만 너무 떨어 발각됐다고 밝혔다.

다 시우바는 브라질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으로 리우주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레드 코만드의 두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세의 딸을 이용해 탈옥을 시도했다. 면회를 온 19세의 딸은 교도소에 남게 하고, 자신은 딸로 변장해 탈출을 시도한 것. 다 시우바는 딸과 키가 비슷해 이같은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탈옥 미수 사건에 딸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개입의 정도가 높을 경우, 공범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교정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 시우바가 사용한 가면과 가발, 스키니 진 바지와 핑크색 T셔츠 등도 공개했다.

교정 당국은 또 그가 가면과 옷들을 차례로 벗으면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