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고향 동상건립, 반응은 ‘허수아비’?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 세워져

주민들 “조롱 or 패러디” 불만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동상이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 건립됐으나 동상 모양이 허수아비를 연상시켜 찬반양론이 거세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5일 세브니카 교외에서 실물크기의 멜라니아 트럼프 동상 제막식이 조촐하게 열렸다.

동상을 제작한 미국의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보여주었던 모습을 나무로 형상화 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푸른색 옷과 장갑을 끼고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허수아비같은 동상이 찬반양론을 일으키고 있다.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마을 주민 니카는 “동상 제작자가 패러디 또는 조롱을 원했다면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대부분 주민들도 “동상이 아니라 허수아비 같다”며 불평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문제의 동상/BBC뉴스
얼굴부분을 확대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