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라인업 최초 공개

‘전동화를 선도하다’ 주제…메르세데스-EQ·메르세데스-AMG 등 공개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E(The new EQE)’ © 뉴스1

메르세데스-벤츠가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모빌리티(IAA MOBILITY 2021)에서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본격 전환을 알렸다.

이번 IAA모빌리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를 주제로 메르세데스-EQ(Mercedes-EQ),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Mercedes-Maybach)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이어 프리미엄급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2021 IAA 모빌리티를 통해 세계 첫 선을 보였고, 글로벌 출시는 내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215kW 출력의 EQE 350 모델과 500kW 출력의 다른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더 뉴 EQE는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특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one-bow) 라인과 운전석을 앞으로 전진시킨 캡-포워드(cab-forward) 스타일을 적용,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오버행과 전면 끝 부분은 짧고 뒷면은 샤프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역동성을 살렸다.

실내는 E-클래스 모델(213모델 시리즈) 보다 넉넉해졌고, 전면의 숄더룸은 27㎜ 넓어졌다. 실내 길이도 80㎜ 길어졌다. 더 뉴 EQE는 전기 파워트레인(eATS)의 내부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더 뉴 EQE 350 모델은 최고출력 215kW로 최대 토크 53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를 주행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전자식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충전소를 포함해 가장 빠르고 편리한 경로를 계획,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컨셉 EQG(The Concept EQG)’. © 뉴스1

컨셉 EQG는 럭셔리 오프로더, 메르세데스-벤츠-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컨셉 EQG의 외관은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메르세데스-EQ의 전기차 디자인 요소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각진 실루엣과 강인한 외부 보호 스트립, 전면의 원형 헤드라이트는 G-클래스의 전통적 디자인을 계승하는 한편 기존 메르세데스-EQ의 모델과 같이 딥 블랙 색상의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3D 효과를 주는 빛나는 삼각별을 중심으로 블루 컬러의 애니메이션 패턴을 배치해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컨셉EQG는 디자인은 물론 성능에서도 오프로드 차량을 구현해 G-클래스의 면모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며 섀시는 G-클래스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프론트 액슬의 독립형 서스펜션과 리어의 리지드 액슬은 전기 구동계의 통합을 위해 새롭게 개발됐다. 각 바퀴에 장착된 4개의 전기 코터는 개별적으로 제어가 가능해 일반 도로와 오프로드 각각에 맞는 주행 특성을 제공한다. 다른 사륜구동 모델과 마찬가지로 컨셉 EQG의 오프로드 감속 기능은 2단 변속 기어로 작동하며 G-클래스 고유의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컨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The Concept Mercedes-Maybach EQS)’. © 뉴스1

컨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는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의 미래를 보여준다. SUV 컨셉 모델로 최첨단 전기 구동 기술과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마이바흐의 상징인 장인정신과 정교한 인테리어 등이 특징이다.

컨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의 역동적 실루엣은 전면 하단부에서부터 A 필러와 루프의 윤곽선을 따라 흘러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리어 스포일러의 끝으로 이어진다. 브랜드의 상징인 투톤 컬러의 마감은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과 지르콘 레드 메탈릭의 감각적인 두 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정교한 크롬 핀스트립이 컬러 간의 경계선을 이룬다. 실내는 마이바흐 전용 디스플레이와 콘텐츠를 갖춘 MBUX 하이퍼스크린이 눈에 띄는데, 스크린 표면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양쪽의 A필러로 연결돼 3개의 내부 스크린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도어 패널 및 고품질의 사이드보드를 본떠 디자인된 암레스트는 실내에 정교함을 더하고 뒷좌석 공간은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쇼퍼 패키지가 적용, 업무를 볼 때나 휴식을 취할 때 모두 안락함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Mercedes-AMG EQS 53 4MATIC+)’. © 뉴스1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는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가 선보이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로 혁신적인 전기 모빌리티와 역동적이고 민첩한 드라이빙의 조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됐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의 핵심은 두 개의 모터에서 나오는 고성능 주행 성능이다. 프론트 및 리어 액술에 각각 모터가 장착된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은 완전 가변형 ‘AMG 퍼포먼스 4MATIC+(AMG Performance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기본 사양 모델은 최대출력 484 kW (658 hp) 최대토크 950 N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선택 사양인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부스트 기능이 제공되는 레이스 스타트(RACE START) 모드에서 최고출력 560 kW (761 hp) 최대토크 1020 Nm가 가능하다.

기본 사양 모델은 배터리 충전량이 80% 이상인 상태에서 3.8초만에 100㎞/h를 가속할 수 있으며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은 3.4초면 100㎞/h 가속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Mercedes-AMG GT 63 S E PERFORMANCE)’. © 뉴스1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의 첫 번째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프론트에는 내연기관 엔진, 리어 액슬에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구동계 배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F1 기술로부터 영감을 받은 메르세데스-AMG 자체 개발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620 kW (843 hp) 최대토크 1,400 N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2.9초만에 100km/h를 가속할 수 있고 200 km/h에 도달하는데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메르세데스-AMG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에서 영감 받아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는 기존의 일반적 배터리와 비교해 출력 밀도가 2배에 달한다. 배터리의 높은 성능은 직접 냉각시스템에서 비롯되는데, 비전도성 액체로 이뤄진 냉각수가 560개의 배터리 셀 주변을 흐르며 각 셀을 개별적으로 냉각,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