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치킨 너겟에 화상입었다”

플로리다 부모, “4살 딸 허벅지에 떨어져” 1만5천불 요구

플로리다의 부모가 맥도날드의 뜨거운 치킨 너겟 탓에 어린 딸이 화상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지역 방송 등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필라나 홈즈와 험베르토 카라발로 에스테베즈 부부는 맥도날드와 프랜차이즈 운영사 업처치 푸드들 대상으로 ‘과실 및 종업원 교육 부실’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부부는 소장을 통해 “맥도날드 타마락시 매장에서 해피밀을 구입한뒤 뒷자리에 앉은 4살짜리 딸 올리비아에게 건넸다”면서 “곧바로 딸이 비명을 질렀고 돌아보니 너겟 하나가 허벅지와 안전벨트 사이에 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해할 수 없이 위험하게 뜨거운’ 치킨 너겟 때문에 딸 올리비아가 2도 화상을 입어 현재도 흉터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와 업처치 푸드는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측 변호사인 스캇 욘트는 “홈즈 가족은 이날 32개의 맥너겟(맥도날드 치킨 너겟)을 구입했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증거는 나머지 31개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모든 식품은 완전히 조리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뜨거운 온도에서 조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고지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각 제품에 대해 엄격한 정책과 절차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화상을 입은 여아의 상처/Local10 via NY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