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20% 개선되니 아동천식 20% 줄었다”

미국의사협회 JAMA 보고서…LA시 대상 조사

대기 오염과 아동 천식이 상관 있다는 사실은 상식처럼 여겨져 왔다. 실제 이를 실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의학전문지 JAMA는 21일 발행된 최근호에서 로스앤젤레스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993년부터 2014년 사이 로스앤젤레스시 차량대기오염 데이터와 아동 천식 발생 빈도 등 자료를 비교해 이뤄졌다. 90년대 로스앤젤레스시는 차량이 내뿜는 매연가스로 인한 스모그에 시달렸으나 20년간의 노력으로 대기 환경 질이 개선된 시기이다. 이와 함께 아동 천식의 빈도도 줄었다.

시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매연 물질중 이산화질소가 20% 감소한 한 곳의 경우 병원서 천식 진단을 받은 아동수도 20%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대기 오염과 아동의 호흡기 질환이 밀접한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환경보건전문 존 밤스 교수는 미국공영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디젤 차량 배기가스 등의 매연 규제 노력이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