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영국, 확진자 발생률 감소

75명당 1명 확진서서 80명당 1명으로 개선돼

지난달 19일 모든 방역규제 해제 불구 희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영국에서 확진자 발생 비율이 줄었다는 희소식까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 영국 국립통계국(ONS)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이 지역에서는 인구 8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75명당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 대비 감소한 수치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더라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도 내렸다.

방역 규제를 너무 섣불리 해제했다는 비난에도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3만9538명에서 8월들어 2만명대로 감소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성인 인구 가운데 75%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으며, 성인의 89% 이상이 최소 1회분 이상의 백신을 맞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사망 간의 연결고리를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21년 6월 7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번화가인 옥스퍼드 거리의 한 상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알림판이 내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