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총액 8천만불 예상”

다저스 매체 예상…”문제는 부상과 나이”

류현진(32)이 오프시즌 4년 총액 8000만달러(약 939억6000만원)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27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의 계약에 대한 전망을 보도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재능만 고려한다면 4~5년간 연봉 2200만달러에서 2600만달러 수준의 계약도 가능하다.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중 7위에서 15위 사이 정도이 연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나이를 감안한다면 계약 기간이 짧아지거나 몸값이 내려갈 것”이라며 “류현진은 짧은 계약 기간에 연봉이 높은 계약을 제시 받거나 연봉을 낮추고 계약기간이 길어지는 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위가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투구하는 방법을 알고 제구가 좋다”며 “이런 부분은 장기 계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은 33세가 되는 시즌으로 향하고 있고 부상 이력도 많다. 2015년 전체를 결장했고 2016년에는 4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며 “등,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으로 투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거의 모든 부위에 부상을 당했었다”고 류현진의 단점도 꼬집었다.

그럼에도 매체는 통산 평균자책점 2.98, FIP(수비무관 자책점) 3.32, 9이닝 당 탈삼진 8.08, 9이닝 당 볼넷 1.99 등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선발 투수 중 높은 그룹에 있다고 밝혔다.

참고할 만한 과거 계약들도 소개했다. 2015년 존 레스터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5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레스터는 커리어 면에서 류현진보다 살짝 부족했지만 이닝은 더 많이 소화했었다.

조니 쿠에토는 30세가 되던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넌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보다 3년 젊고 쿠에토는 류현진의 2019년과 비견될 활약을 2년간 펼쳤었다. 커리어 기록은 비슷하지만 쿠에토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였다.

리치 힐은 37세가 되던 2017년 다저스와 3년 4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매체는 리치 힐의 생산성과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류현진과 가장 비슷한 비교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리치 힐보다 4살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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