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애틀 or 샌프란시스코?

미국 미디어 2개팀으로 압축…1억불 넘을 듯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이 옮겨갈 구단에 대한 전망이 여러 곳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1일 류현진의 시장 가치를 2760만달러(연 기준)로 평가하며 계약이 예상되는 팀으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류현진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530만달러), 매디슨 범가너(2110만달러)보다 시장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클리블랜드닷컴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이제 더 이상 그러한 제의를 받을 수 없다.

이번에는 다른 구단과 3+1년 옵션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년을 보장하고 1년에 대한 옵션을 구단이 갖는 방식이다.

이 경우 보장금액은 3년 약 8,280만달러다.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규모는 1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2019 정규시즌 성적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29경기 선발 등판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을 남겼다. 9이닝당 볼넷은 1.18개다.

이 같은 전망과 달리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1일 구단별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분석하면서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로 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취약 포지션은 선발진이라는 평가다. 파인샌드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평균자책은 4.77로 내셔널리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다음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력 약화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로 활약한 매디슨 범가너가 FA 시장에 나오며 구단은 범가너를 대체할 좌완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한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 2.32를 기록, 평균자책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단, 라이벌팀 다저스에서 뛰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