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 제안

모기업 LVMH, 주당 120불 제시…총 145억불

티파니, 중국인들 소비 감소로 매출 고전중

프랑스 명품 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티파니앤코에 인수합병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명품 보석업체인 티파니는 관광객들의 지출 감소,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영향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티파니에 구속력이 없는 예비 제안을 제출했다. 소식통 가운데 한 명은 티파니가 LVMH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고문들을 고용했지만 아직 답변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LVMH의 인수제안가는 주당 120달러, 총 145억달러(약 17조300억원)로 알려졌다. 티파티의 지난 25일 종가는 주당 99달러였다.

경기침체 우려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준 점,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홍콩 시위 등 때문에 티파니를 비롯해 일부 명품 업체들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방대한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 한 매장. /Tiffa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