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폭로 박창진, 정의당 비례대표 도전

비례대표 경선 방침 19일 확정..…이자스민도 준비

2014년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위원장과 ‘1호 다문화 국회의원’ 이자스민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17일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 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최근 당에 비례대표 경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4년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대한항공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해 2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뉴스1에 “땅콩회항 사건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시민으로 눈을 떴다”면서 “직장 갑질을 반복·생산하는 구조를 개혁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 활동했다. 지난해 말 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9일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비례대표 경선 관련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아랫줄 중앙)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가운데줄 중앙)이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선거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