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축구공으로 하나됐어요”

제24회 동남부 다민족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난민팀 포함 22개팀 참가…장애우도 함께 열전

 

2019년 제 24회 동남부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18일 오후 1시 피치트리리지 고교 구장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는 애틀래타한인교회협의회 주최로 진행돼왔지만 올해부터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가 공동 주최로 참여해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대표 축구제전으로 자리잡게 됐다. 김일홍 회장은 개막식에서 어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고, 교협 회장인 이제선 목사는 대표기도를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22개팀이 출전했으며 중고등부팀인 시티호프(난민 출신 청소년팀)와 한인교회 연합팀이 시범경기를 가졌다. 대회를 주관한 애틀랜타유소년축구선교회 천경태 회장은 “2002년 6팀으로 첫 대회를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이제 비영리단체로 자리잡아 대회마다 20-30여팀이 참가하는 규모로 발전했다”면서 “한인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민족을 포용하며 더 나아가 매년 여름 중남미 국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교회는 특히 장애우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애틀랜타 대표교회들인 연합장로교회와 아틀란타한인교회, 제일장로교회, 새한장로교회, 애틀랜타 새교회 등에서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축구 인프라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5팀이 출전해 각 2경기씩을 치른 Pre-K 팀(4세이하)은 학부모들까지 가세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단체전 경기의 경우 U6(K-1학년)그룹은 한인교회가 우승,연합장로교회가 준우승,새교회가 3위를 차지했으며 U8(2-3.학년)그룹은 새교회가 우승, 새한장로교회 준우승,연합장로교회와 프라미스교회가 공동3위를 했다.

U10(4-5학년) 그룹은 8팀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경치를 치렀는데 A조에서는새교회가 우승,제일장로교회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B조에서는 새한장로교회가 우승, 시티호프팀이 준우승을 거뒀다. 정규 경기후에는 시티호프팀과 한인교회 연합팀이 시범경기를 펼쳐 연합팀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인상은 최우수선수,최우수골키퍼, 최다득점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사커맘’상 과 함께 장애인 선수에게 스포츠맨십상이 전달됐다.

 

가장 어린 U4팀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