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한인 10대 여성, 티켓 위조혐의 체포

일본 아니메 이벤트서 가짜 입장 배지 판매해

페이스북에 광고…구매자 위장해 현장서 검거

<편집자주> 조지아 주법은 17세 미만의 범죄자를 청소년범(Juvenile defendant)으로 규정해 신원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보는 자체 규정에 따라 한인의 경우 특별한 사례가 아니면 20세 미만의 용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손모양(19세)이 중범죄 위조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손양은 지난 핼러윈 주말 캅카운티 캅 갤러리아센터 등에서 열린 2019 ‘일본 아니메 위크엔드’ 이벤트에서 입장을 위해 사용되는 배지를 위조해 판매한 혐의다.

캅카운티 부보안관은 지난 31일 오후 5시경 현장에서 손양을 체포했으며 손양은 7일간 구치소에 머물다 4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양은 페이스북에 개당 80달러 짜리 배지 6개(480달러)를 150달러에 판매한다고 포스팅을 올렸다”면서 “제보를 받은 컨벤션 관계자가 구입자로 위장하고 손양에게 접근해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지난 1995년 시작된 역사깊은 이벤트로 매번 2만8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는 ‘북미 톱10 아니메 컨벤션’ 가운데 하나이다.

컨벤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