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경찰, 사상 첫 여성 서장 임명

38년 재임 랜디 벨처 서장 퇴임…후임에 재클린 캐러스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둘루스시 경찰 수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취임했다.

둘루스 경찰서는 15일 “지난 46년간 둘루스 경찰서에서 근무해온 랜디 벨처 서장이 퇴임하고 후임에 재클린 캐러스 부서장이 임명됐다”면서 “캐러스 서장은 둘루스 경찰서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서장”이라고 밝혔다.

벨처 전 서장은 지난 1976년부터 둘루스 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1984년 조지아 역사상 최연소 경찰서장으로 취임해 38년간 재임해왔다. 테드 새도우스키 공보관은 “경찰서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3년이지만 벨처 서장은 커뮤니티 및 시 관계자들의 지원과 직원들의 존경 속에 오랜 기간 서장직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컬럼버스 주립대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신임 캐러스 서장은 지난 1996년 둘루스 경찰서에서 근무를 시작해 16년만에 서장이 됐다. 현재 조지아주 경찰 수장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랜디 벨처(왼쪽), 재클린 캐러스 서장./Duluth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