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계인 E.T.’…추수감사절 TV광고 깜짝 등장

통신회사 엑스피니티 4분짜리 휴일 겨냥 광고영상

어른 엘리엇 앞에 나타난 이티…영화팬 향수 자극

엑스피니티(Xfinity) 유튜브 영상 캡처

198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이티(E.T.)’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올 추수감사절 미국 통신회사 엑스피니티의 광고가 반갑게 다가올 것이다.

28일 CNN은 이번 메이시스 백화점 퍼레이드 광고 중 하나로 구성된 이 4분짜리 광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 광고에서는 옛친구 엘리엇이 어른이 된 뒤 다시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 이티 모습이 나온다. 영화에서 이티의 친구 엘리엇을 연기했던 배우 헨리 토머스가 이 광고에 어른이 된 엘리엇으로 등장한다.

지구에 불시착했던 영화에서와 달리, 이 광고에서 이티는 엘리엇 집 뒷마당에 우주선을 능숙하게 주차(?)시킨 후 눈싸움을 하던 엘리엇의 두 자녀 앞에 나타난다. 엘리엇의 가족들이 이티를 보고 충격받는 사이 엘리엇은 옛친구를 알아보고 신이 나 껴안는다.

이티는 엘리엇 집에서 머무르며 엘리엇의 아이들과 VR 고글을 끼고 놀고, 눈썰매를 즐긴다. 영화의 명장면처럼 보름달을 배경으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홀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족들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헤어질 때가 되자 이티는 떠나기 전 엘리엇의 아들에게 구슬처럼 생긴 외계통신기구를 선물한다. 이 구슬에 뜨는 홀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연락이 가능함을 암시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티가 엘리엇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며 엑스피니티의 홍보 문구 ‘휴일에는 연락하세요’가 뜬다.

공상과학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사이파이(Syfy)는 추수감사절 영화 ‘이티’ 방송 전 이 광고를 방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