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기장 술취해서 비행기 몰려다…

지난 30일 미니애폴리스 공항서 탑승직전 체포

샌디에이고 행 1728기…당시 여객기 만석상태

 

델타항공의 한 기장이 술에 취해 승객이 만석이던 여객기를 운항하려다 공항당국에 체포됐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 경찰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델타항공 기장 가브리엘 슈로더(3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항 대변인 패트릭 호건은 CNN에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방 수송보안국(TSA) 보안검사에서 줄을 벗어나 이상하게 행동하는 남성이 있어 별도 조사를 벌인 결과 술에 취한채 알코올 제품까지 소지하고 있어 체포했다”면서 “확인결과 출발예정인 델타항공 여객기 기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슈로더의 알코올 수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슈로더는 인근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으로 석방됐다.

델타항공의 케이트 모돌로 대변인은 “지역 수사당국과 100% 협조하겠다”면서 “델타의 알코올 규정은 업계에서 가장 엄격하며 위반시 관용은 절대 베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델타는 슈로더의 근무 기록과 사내 징계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슈로더가 체포될 당시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출발하려던 해당 여객기 DF 1728은 만석 상태로 게이트에 대기중이었다. 델타는 곧바로 대체 조종사를 투입했다.

Courtesy of Delta Air 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