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조종사 50명 코로나19 감염”

노조 조사…다른 항공사 승무원도 150명 확진

델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소속 조종사 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1만4000명에 이르는 조종사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노조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조종사와 가족들을 지원하고 회복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델타항공 소속 디트로이트 공항 착륙유도요원 1명이 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한편 미국 항공사 여객기 승무원들의 노조인 AFA의 조사결과 약 150명의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FA는 “현재 확진자 외에 수백명의 승무원들이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자와 밀접히 접촉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소속 승무원과 기술직 근로자들은 노조에 소속돼 있지 않다.

델타 월드 본부/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