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연방지원금 54억불 받는다

9월30일까지 직원 무급휴가, 임금 삭감 못해

정부가 델타 주식 1% 소유…16억달러는 융자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이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 54억달러를 받게 된다.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은 14일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금 250억달러 가운데 54억달러를 델타항공에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델타는 9월30일까지 직원들에 대한 임금삭감이나 비자발적 무급휴가를 실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54억달러의 지원금 가운데 16억달러는 10년 상환의 무담보 저이율 융자이며 연방정부는 주당 24.39달러로 델타 주식의 1%를 소유하게 된다. 이날 델타항공의 주가는 전날보다 5.6%나 오른 24.54달러에 마감됐다.

델타항공은 이미 운항편의 80%를 중단했으며 보유 항공기의 절반은 운항을 포기한 상태다. 월스트리트 주식분석가인 헬레인 베커는 “미국 항공사가 2019년 수준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국제선은 4~6년, 국내선은 3~5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델타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