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신규채용 중단…기존직원도 감축

한인 등 1천명 채용계획 백지화…최대 25% 구조조정

올해 한국어 등 이중언어 구사자를 포함해 1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었던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채용계획을 백지화했다.

특히 델타항공은 기존 직원의 규모도 미국내 15%, 글로벌 조직은 25%까지 감축한다는 충격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에드 배스티언 CEO는 10일 성명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모든 항공편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델타의 재정적인 입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와 함께 노후 항공기를 예정보다 일찍 폐기하고 일부 노선은 운항을 중단하는 등 추가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델타는 9만명의 글로벌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중순에는 이익 초과달성으로 직원들에게 16억달러의 수익을 보너스 형태로 분배하기도 했다.

델타 월드 본부/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