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백신 미접종 직원에 월 200불 부과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 ‘채찍’…”감염 직원 치료에 평균 4만불 지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접종 강요 대신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이라는 ‘채찍’을 들고 나와 다른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직원들의 치료비로 회사가 1인당 4만달러 가량을 지출했다”면서 “이를 근거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본인 건강보험료 부담을 월 200달러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에드 배스티언 CEO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직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또한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해서는 오는 9월30일부터 병원 입원 등으로 인해 결근을 하더라도 임금 보전(pay protection)을 전혀 제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백신 미접종 직원들은 오는 9월12일부터 매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근무할 수 있다.

델타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