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퍼듀 주지사 후보 코로나 확진

24일 오찬 모임 뒤 양성 반응…별다른 증상 없어

행사에 켐프 주지사 부부, 허셸 워커 후보 등 참석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데이비드 퍼듀(공화) 후보가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퍼듀의 선거 캠페인 대변인 제니 스웨트는 “전 연방상원의원인 퍼듀가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웨트에 따르면 퍼듀는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이미 완료한 상태로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열린 ‘페이스 앤 프리덤(Faith & Freedom)’ 오찬 모임에서 연설을 한 퍼듀는 양성 반응 사실을 주최측에 즉각 보고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모임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부부와 ‘하이힐 트럼프’로 불리는 매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을 받아 연방 상원의원 후보에 출마한 UGA(조지아대) 풋볼선수 출신 허셸 워커 등 공화당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퍼듀측은 가능한 빨리 선거 운동을 재개할 수 있기 바란다며 격리 기간 중에도 온라인을 통해 가상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듀는 2022년 공화당 주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 및 다른 후보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 선거를 뒤집지 않았다는 이유로 퍼듀에게 출마를 촉구했다.

퍼듀는 2021년 1월 연방상원석을 놓고 결선투표까지 벌였지만 존 오소프(민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당시 그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에게 노출돼 결선 캠페인 막판에 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행사에 참석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부부와 박청희 RNC 조지아 아시안 디렉터/박청희씨 제공
허셸 워커/박청희씨 제공
행사 안내 게시판
매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박청희씨 제공